추천위 5일 모집 공고
기준 현행대로 5급 유지
퇴직공무원 경쟁 전망

[강원도민일보 김창삼 기자]속초시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임용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응시자격 기준이 당초 알려진 기준보다 다소 완화되면서 경쟁구도와 함께 누가 응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년 2월초 4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장 후임과 관련해 응시기준 직급을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표준준칙을 적용해 종전 5급(사무관)에서 4급(서기관)으로 상향조정한 뒤 지난 2일 임원추천위원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임원추천위원회에서 7인의 위원들이 토의 끝에 4급 이상으로 응시기준을 높이면 응시자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종전대로 5급으로 유지하는 대신 5급 이상 직급에서 ‘2년 이상 근무경력’을 ‘3년 이상 근무경력’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기 이사장 자리를 놓고 5급 이상 퇴직공무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지금까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모두 속초시청 과장 이상 퇴직자들이 임용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차기 이사장 응시기준 직급이 4급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임용권자인 김철수 시장이 전직 서기관 출신의 특정인사를 염두에 두고 응시기준을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마련한 차기 이사장 응시기준이 당초안에는 4급으로 상향조정된 것은 맞지만 지역에서 떠돌던 소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의결권이 임원추천위원회에 있는 만큼 수정의결 내용에 따라 5일 이사장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임원추천위는 차기 이사장 응시 서류를 오는 23일까지 접수한 뒤 27일쯤 서류심사를 통해 1차 대상자를 선발하고 내년 1월중 면접을 실시한 뒤 2명 이상을 시에 추천하면 시장이 그 중 1명을 최종 임용하게 된다. 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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