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32개 사업 조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제동
예결위 “삭감사업 재검토 추진”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내년도 횡성군 당초예산액이 역대 최대인 134억여원 규모의 사업이 삭감 조정됐다.

횡성군의회는 5일 제287회 정례회 예결특위(위원장 김영숙)를 열어 2020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횡성군이 제출한 세입·세출예산 총액 4718억9926만원 중 32개사업 134억2500여만원 규모의 예산이 삭감됐다.이는 2019년도 당초예산심의 당시 군 개청이래 최대 삭감액인 97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주요삭감사업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입지문제로 부결처리된 굿모닝센터 건립예산 44억여원,종합운동장 풋살장 A,B구장 및 농구장 개보수비 30억원을 비롯 조형물 설치비 3억원 등이다.또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누락한 이모빌리티지식산업센터 건립비 52억원도 삭감됐다.이 밖에 횡성문화재단 파견인력 수당,횡성한우 홍보예산,횡성군체육회 사무실 건립 설계비,대통합위원회 정례회의 급식비 등의 항목이 삭감 조정됐다.이번 당초예산안은 오는 9일 횡성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김영숙 예결위원장은 “건립부지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한 굿모닝센터와 행정절차를 밟지 않은 이모빌리티지식산업센터 등 굵직한 사업비가 불가피하게 삭감되면서 예산조정규모가 커졌다”며 “삭감 사업은 내년 추경예산을 통해 재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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