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건 발생·상해 24건
최근 4년간 존속범죄 397건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강원도내에서 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과 살인,이른바 존속범죄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존속범죄 건수는 2015년 83건,2016년 96건,2017년 92건,지난해 126건 등 모두 397건에 이른다.지난해 기준 존속범죄 유형에서 폭행이 80건으로 가장 많고,이어 상해(24건),살인(4건),협박(4건) 등의 순이다.

지난달 19일 오전 1시10분쯤 정선의 한 수련원에서는 아버지(60)를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A(33)씨가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는 범행직후 “아버지를 죽였다”고 112에 직접 신고했다.앞서 지난 5월14일에는 강릉 임영로에서 어머니의 잔소리를 거들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말린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존속폭행 등)로 B(23)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가족 학대 문제로 전문 상담기관을 찾는 노인들도 증가하고 있다.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가정 내 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2015년 259건에서 2016년 271건,2017년 389건,지난해 434건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강원지역 노인학대 신고접수율은 1000명당 3.7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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