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205타 사흘연속 선두 기록
5개월만에 정상복귀, 임희정 7위

이다연(22·원주 육민관고 졸·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다연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총 상금 7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이다연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 이후 5개월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해외 대회에서만 2승을 따냈다.개인 통산으로는 다섯번째 우승이다.특히 이다연은 지난 6월 한국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이다연은 이번대회에서 첫날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경쟁자들이 단단한 그린을 공략하지 못해 타수를 잃는 사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은우(24)가 15번 홀(파5)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까지 따라왔지만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이다연은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깊은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했지만 2위와의 타수 차가 커 우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한편 역전우승을 노렸던 임희정(태백출신)은 3타를 잃어 5언더파 213타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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