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말·서면 맷돼지 사체서 발견
한탄강 트레킹 등 차질 우려
군, 농가 방역강화 추가 조치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확산우려에 따라 철원 DMZ평화관광·안보 생태관광이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철원 갈말읍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와 서면에서 포획한 멧돼지에서 ASF 양성반응이 나오자 겨울관광 시즌을 준비하던 철원군과 지역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군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갈말읍 신철원리 야산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와 지난 4일 서면 와수리 야산에서 총기로 포획한 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가 집중됐던 민통선에서 벗어나 제한없이 총기포획을 실시하던 곳이어서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철원지역의 진입 도로와 농장 등에 대한 방역과 야생멧돼지 집중포획,남방 한계선 10km내 돼지의 수매·살처분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ASF의 사전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까지 추가 발병이 없었고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염사례도 보고되지 않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군은 소규모 체육활동과 읍면단위 행사를 재개했다.특히 겨울 관광의 꽃인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위해 직탕폭포에서 순담계곡을 연결하는 부교설치 작업을 거의 완료했고 두루미 관광 위한 해설사 교육 등의 준비절차도 모두 마쳤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하던 돼지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정부지침을 토대로 총기사용구역을 재편 등 추가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의호 euns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