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근덕 2만여t 집계
침수가옥·건설폐기물 등
260일 분량 매립장 유입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태풍 ‘미탁’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삼척지역 수해 쓰레기가 2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 피해로 원덕읍과 근덕면 등 일원에서 발생한 수해 쓰레기는 8일 현재 2만t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침수가옥 등에서 배출된 생활쓰레기가 1만2000여t으로 가장 많고,건물 파손 등에 따른 건설 폐기물이 4000t,인접 산에서 유입된 폐목 등 임목 폐기물이 2000여t이다.또 맹방해변 등 백사장으로 유입된 해상 쓰레기도 550t인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하루 70t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260일치 이상 쓰레기가 이번 태풍 등 영향으로 발생했다.

이들 쓰레기는 일부 폐기물 등 외부 위탁 물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삼척과 원덕·근덕 쓰레기 매립장으로 유입되고 있다.이에따라 일부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연한 단축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근덕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잔여 매립 가능량이 각각 53만㎥와 5만㎥으로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원덕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잔여 매립 가능량이 6200여㎥에 그치고 있다.또 수해 쓰레기는 무게 개념이어서 이를 부피로 환산할 경우 실제 차지하는 매립 부피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대규모 수해 쓰레기가 발생해 매립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매립장 사용연한 등을 고려해 가연성 쓰레기는 최대한 분류하는 등 매립량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며 “쓰레기 처리비용이 18억6400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2~3일 태풍 ‘미탁’ 피해로 삼척지역은 이재민 639세대 1167명,주택 677채,도로 76곳,상수도 17곳 등 모두 27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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