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 단절된 한반도 정세 속
해병대·안보지원사·해군서 맹위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남북과 북미대화 중단으로 한반도가 다시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도출신 군장성들이 주요 사령관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홍천 출신의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뼈속까지 해병대로 통한다.그는 지난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당시 한 국회의원으로부터 “(우리 군의)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북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똑 부러지게 답했다.또 북한이 2017년부터 무단 점령하고 있는 “서해 함박도에 어떤 대비조치를 했느냐”는 질문에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 화력 계획을 세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사령관은 홍천고 출신으로 해군사관학교(제40기) 졸업후 해병대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해병대사령부 참모장,해병대 2사령관,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해병대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후 지난 4월 중장 승진과 함께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했다.

평창 출신의 전제용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은 보안과 기무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평창 봉평고와 공군사관학교(제36기)를 졸업한 그는 공군 103 기무부대장을 거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한뒤 지난 9월 중장 진급과 함께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취임했다.

역대 기무사령관과 군사안보지원사령관 중 비(非)육군 출신은 전 사령관이 처음이다.또 비(非)조종사 출신으로 공군에서 중장 진급 역시 그가 처음이다.전 사령관은 현재 ‘구 기무사령부 개혁’이라는 특명을 받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이끌고 있다.

횡성 출신의 이성환 해군 작전사령관은 일선 함대장과 주요 부대장을 역임한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다.원주 대성고와 해사(제41기)를 졸업했으며 광개토대왕함(구축함) 함장,해군작전사령부 참모장,제2해상전투단장,인천해역방어사령관,제3함대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중장 진급과 함께 지난달 15일 해군 작전사령관에 취임했다.

이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미 해군 간 연합 작전능력을 향상해 공고한 연합 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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