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3개 사업 국토부 신청
노후·굴곡노선 개량 요구
공청회 거쳐 2021년 확정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정부가 추진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삼척을 경유하는 철도 노선의 신설 및 개량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척시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태백 영동선 제천~삼척 철도(125.4㎞) 건설을 비롯해 동해선(삼척~강릉)고속화 개량,동해선 포항~삼척~강릉 복선전철화 등을 포함해 모두 13건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따른 신규사업으로 신청했다.이 사업들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포함돼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강원도 신청 노선은 내년부터 진행되는 공청회와 현장점검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확정된다.

제천~삼척 철도가 개통될 경우 중앙선 및 판교~여주,여주~원주,원주~제천선과 연계해 수도권 주요지역과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고 호남고속철도~충북내륙철도,중앙선,강릉선,월곶~판교~여주~원주,동해선 철도 등과 연계해 강원 남부권이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동해선(삼척~강릉) 가운데 삼척~동해 노선은 일제 강점기에 시설된 곳으로,노후도가 심각하고 도심을 관통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등 주민 생활불편이 심각해 개량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은 도심을 통과하는 현 노선(삼척~동해)을 삼척역~도경역으로 우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게다가 해당 노선의 경우 45%가 굴곡 노선이어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등 전체 설계 속도의 효율성에도 문제가 있다.

또 동해선 부전~울산~포항 구간은 복선전철로 개통돼 운행되고 있으나,현재 공사중인 포항~삼척 구간 등은 단선으로 계획돼 있어 이 부분 또한 개량이 필요하다.도와 시는 앞으로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에 대비한 무역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포항~삼척~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복선 전철화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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