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급 결승서 브래들리 신든 격파
GP시리즈 개인통산 13번째 우승

▲ 이대훈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에게 공격하고 있다.
▲ 이대훈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에게 공격하고 있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화천출신·대전시체육회)이 월드그랑프리(GP) 파이널 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을 41-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대훈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5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대훈은 올해 세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대훈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숙적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와 최종 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머리 돌려차기’ 한 방으로 23-2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대훈은 “아무래도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기쁘다.올림픽을 앞두고 우승해 자신감도 많이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도쿄올림픽은 무조건 금메달만 생각하고 독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강릉 출신 오혜리(춘천시청)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오혜리는 이번대회 67㎏ 이하급 16강전에서 밀락 헤다야(이집트)에 패배했다.오혜리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해 도쿄올림픽행이 사실상 좌절됐다.오혜리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했다”며 “내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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