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내 조성 예정
도·시비 총 900억원 투입
공연장·창작 공간 등 갖춰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도청 신청사 건립과 맞물려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캠프페이지 안에 들어서는 창작종합지원센터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9일 춘천시에 따르면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안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고 현재 지방행정연구원에서 검토 중이다.내년 상반기쯤 검토 결과가 나오면 행정안전부로 제출된다.이후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실시설계에 돌입할 수 있다.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쯤 실시설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작종합지원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도비 540억원,시비 360억원 등 총 9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센터에는 공연장과 예술단 연습공간,창작공간,사무공간 등이 들어선다.

창작종합지원센터는 민선7기 출범 초기부터 도와 시 간 주도권 싸움이 펼쳐진 사안이다.민선7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9월에는 전체 예산 중 60% 이상을 도비로 편성해 도에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시는 도가 추진하려는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해 추진 중이라고 해명,일단락 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 시가 시의회까지 통과한 창작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용역비를 집행하지 않고 도가 시행해 온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용역에 시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해 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가 도청사를 춘천에 새로 짓기로 하면서 후보 부지로 캠프페이지를 거론했으나 시 측에서 캠프페이지에 바람길녹지축 조성 사업과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시 관계자는 “창작종합지원센터는 민선7기 핵심 문화예술 사업 중 하나”라며 “사업이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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