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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돼지농가 ASF 미검출, 불안감 ‘여전’

철원 와수리·신철원리 정밀검사
두 지역 26.7㎞ 떨어진 점 주목
이미 멧돼지 민통선 남하 가능성

구본호 bono@kado.net 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5 면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지난 4,5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나온 철원 서면 와수리,갈말읍 신철원리 인근 돼지 사육농가에서 다행히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하지만 활동성이 뛰어나고 무리생활을 하는 멧돼지 특성상 바이러스 보균 멧돼지가 이미 사육농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고,이번 바이러스 검출지 주변에는 차단망도 없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사육농가 농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9일 도에 따르면 서면 와수리,갈말읍 신철원리 검출지 반경 10㎞이내 38개 농가를 대상으로 가진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임상예찰에서도 이상은 없었다.그러나 농민들은 서면 와수리와 갈말읍 신철원리 검출지 사이 거리가 26.7㎞로 서로 멀다는 점에 주목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검출지 간 거리가 멀다는 것은 겨울철에 접어든 지난달부터 산악지대인 민통선 이북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멧돼지들이 민가와 농경지를 찾아 민통선 이남으로 대거 남하,여기저기 흩어져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멧돼지가 무리생활을 하는 점도 농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철원 서면 자등리에서 1700여마리 규모의 양돈농가를 운영중인 전권표(57)씨는 “양돈농가를 운영중인 사람들은 돼지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에 혈청검사를 해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서면 와수리,갈말읍 신철원리 검출지 인근에는 멧돼지 이동을 막는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다.서면 와수리의 농가 2곳과 바이러스 검출지 사이 거리는 3㎞에 불과하다.이재춘 철원 ASF 비상대책위원장은 “민통선 밖에서 뚫린 야생 멧돼지로 인해 주변 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방역당국은 “현재 환경부가 이번에 바이러스가 나온 지점 반경 3㎞까지 1,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며 “울타리가 설치되는대로 총기포획에 들어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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