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실효성·부작용 지적
교육청 “해결방안 조속 마련”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 속보=원주기업도시 학생 배치 비상대책(본지 12월7일자 7면)이 마련됐으나 여전히 학부모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문화관에서 기업도시 학생배치 연구용역 최종안 설명회를 열고 기업2초 증설,공동주택별 학생 분산 배치,고교 신설 계획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상당수 학부모들은 “임시방편으로 안정적 학생 수급과는 거리가 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날 학부모들은 “공동주택별 학생 분산배치 방안의 경우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이 박탈되고 통학차량 운행 역시 학생마다 하교 시간이 달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또 이미 포화상태인 분산 배치 대상 학교의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에 대한 확대안,단기간 분산 배치 대상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에 대한 해법 등도 명확히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 신 모(33)씨는 “이미 분산배치돼 있는 학생들의 경우 재학생들 사이에서 ‘1년 후에 떠날 아이’로 인식돼 내부 갈등이 상당하다”며 “분산배치를 대책으로 내 놓을 땐 이 같은 부분의 대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한 모(38)씨는 “학생들을 수용하는데 급급해 향후 부작용이나 이에 대한 해법은 없는 임시방편 대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조속히 해결책을 찾아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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