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 차량 논란 공식 사과
현장공론형 시민 의견 수렴 약속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속보=춘천시가 시장이 탈 차량을 5500만원에 구입하고 곧이어 1500만원을 투입해 안마기능이 있는 시트를 설치해 ‘황제의전’ 논란이 제기(본지 12월10일자11면)되자 이재수 시장이 공식사과했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주권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해당 문제를 언급했다.이 시장은 “문제가 된 차량은 보지도 못했고 단 한 번도 탄 적이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시정부 책임자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황제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이재수 시장은 “‘황제’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시는 문제가 됐던 카니발 승합차는 시장 전용이 아닌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할 방침이다.앞서 시는 시장이 탈 차량으로 5500만원짜리 카니발 승합차를 구매한 직후 1480만원을 들여 조수석 뒷자리를 안마기능이 있는 시트로 교체,춘천시의회의 지적을 받았다.이재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의견 수렴 방식을 새롭게 바꾸겠다고도 밝혔다.민선7기 출범 초기부터 숙의 민주주의를 강조해왔으나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과정에서 시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 시장은 “그동안의 공론화는 시민들을 모아놓은 방식이다 보니 시간이 맞거나 관심이 있는 시민들만 참여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는 현장공론형으로 시청 직원들이 읍면동 경로당으로,마을버스로,마을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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