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설정한 국비 목표액(6조 3000억원)보다 4788억원 추가 확보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강원도 주요 국비사업이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다수 추가 반영되면서 향후 도가 추진할 신규 사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여·야 4+1 협의체가 도출한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날 국회에서 처리된 예산안에는 당초 도가 설정한 국비 목표액(6조 3000억원)보다 4788억원이 추가 확보돼 있다.

이번 예산안은 강원도가 그동안 중점으로 추진해 왔지만 정부안에는 포함되지 못했던 사업들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다수 신규반영됐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도와 도 정치권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2년 동안 예산 반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올림픽 레거시·사후활용 관련 5개 사업을 포함한 14개 신규사업,14개 계속사업에서 신규반영 및 증액을 이끌어냈다.

올림픽 관련 국비사업에서는 평화 테마파크 조성 예산 26억원을 비롯해 △동계 썰매종목 썰매시설(플라잉스켈레톤) 설치 32억 △신남방 슬라이딩 챔피언 육성 5억원 △드론스포츠 전용 스타디움 조성 18억 등이 반영됐다.

또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로 했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5억원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접속도로 개선 사업 3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아울러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을지전망대 신축 1억원과 DMZ화살머리고지 평화공원 조성 20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 2억원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CIQ 장비 보강 4억원 △평창 평화봉 명품숲 조성 3억원 △친환경 임업클러스터 조성 5억원 등 국회 심사단계에서 추가 반영되면서 도가 추진할 주요 신규 사업들에 대한 국비 지원의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도 주요 현안 사업 중 하나인 희토류 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국비는 반영돼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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