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주변 안전시설 미흡
정차예정 정동진역도 연기
인근 숙박·음식업계 실망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속보=KTX강릉선 동해 연장선이 이달 개통돼 강릉 정동진역에 정차(본지 11월25일자14면)할 예정이었지만 동해지역의 철도주변 일부 안전시설 미흡으로 해를 넘기게 되자 해맞이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가 실망하고 있다.KTX 열차는 이달 개통,정동진역과 동해시 묵호역·동해역 정차가 예정이었으나 안전시설 문제로 인해 개통이 연기된 상태다.이에 ‘2020년 새해 KTX 정동진 해맞이 열차’를 기대했던 지역주민과 관광,숙박·음식업계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관광객들은 KTX강릉선 열차를 타고 정동진에서 곧바로 해맞이를 하려던 계획이 물거품되자 일정을 재조정하는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정동진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KTX 강릉선이 동해로 연결돼 수도권의 해맞이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통이 연기돼 아쉽다”며 “빠른 시일 내 열차가 운행돼 관광객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새해 정동진 해맞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역에서 1일 새벽 1시30분과 2시에 출발하는 임시 열차 2편을 배차하고,청량리~태백~동해를 거쳐 정동진에 도착하는 태백·동해선 임시열차도 8회 증회했다.시도 해맞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려다 사업 추진을 간소화 하는 등 관광객 안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정동진에 KTX가 정차할 것에 대비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려다 열차 개통이 연기됨에 따라 행사를 변경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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