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북미 비핵화협상 재개 희망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 오후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12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면서 “상임위원들은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변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들은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제4차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북한 동창리에 이어 풍계리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5월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다닌 흔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유엔(UN)은 이날 미국의 요구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개최하고 북한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은 최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신형 엔진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북한에 협상장 복귀를 요구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은 언급하지 않고 대북제재 완화 등 미국과 UN의 유연한 조치를 압박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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