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희·횡성




잘 익힌 가양주 들고서

옛 추억 한 아름 품고서

멀리서 친구가 찾아온다



한 톨 한 톨 그리움 발라 안주하고

밤 늦도록 주절 주절 추억을 마시면

입안 가득 옛 기억이 싸하게 퍼진다



옛 얘기와 취기가 엉켜 나를 삼키고

새벽 닭 우는 소리에 먼동이 트면

추억은 다시 가슴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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