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촌뉴딜사업선정
내년부터 3년간 500m 추가
어촌마을 관광발전 기대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개장 후 3년여만에 200만명의 관광·탐방객을 불러들인 대박 명소인 강릉 ‘바다부채길’을 정동진항까지 연장하는 과제가 풀리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전국 ‘어촌뉴딜 300사업 신규대상지’에 강릉시가 신청한 ‘뷰티풀 타임트래블 정동∼심곡 어촌뉴딜사업’을 선정,발표했다.뷰티풀 타임트래블 어촌뉴딜사업은 정동∼심곡항 일원을 대상으로 ‘바다부채길’ 500여m를 추가로 연장개설해 정동항∼심곡항 구간 탐방로를 완성하고,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정동진 시간박물관 등과 연계한 ‘해시계 둘레길’과 쉼터,전망대를 조성,관광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는 사업이다.물양장 개축과 방파제 미관 개선,어구작업장 개선,종합안내시설 확충과 함께 교육·홍보,마케팅,지역협의체 운영,고용창출 등이 더해진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국비 105억원을 비롯 도비와 시비 등 모두 150억원을 투입,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사업이 추진된다.이 사업은 지난해 바다부채길 연장 등을 중심으로 어촌뉴딜사업이 신청됐으나 선정되지 못했고,수정·보완 후 재도전 끝에 특화사업 결실을 보게 됐다.강릉시는 어촌뉴딜사업으로 모래시계 공원,통일안보공원,정동진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한 정동·심곡지구 관광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정동·심곡 어촌마을의 관광발전과 어촌환경개선,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지난 2016년 정동진∼심곡항 사이 해안단구지대(천연기념물 제437호) 2.86㎞ 구간에 개설된 뒤 12월 현재까지 200만명의 관광·탐방객이 다녀갔으나 정동진항까지 탐방로를 완성하는 것이 그동안 과제로 지적돼왔다.강릉시 관계자는 “미개설 구간 500여m는 바다쪽으로 파일을 박아 교량 형태로 탐방로가 새롭게 개설될 것”이라며 “스카이워크 관광형 교량으로 특화시키는 방안 등도 전문가 자문을 받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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