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강원랜드 상생협 논의
당초보다 수요 줄어 재조사
규모확대 여부 놓고 이견전망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경제회생을 위해 태백지역사회와 강원랜드 간 지난 2003년 체결한 5·9 합의사항 중 하나인 강원랜드 기숙사 태백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는 최근 강원랜드에서 회의를 열고 기숙사 건립에 대한 수요조사와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수요조사에서는 기숙사 건립 규모가 당초 보다 훨씬 적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태백상생협의회는 이전 회의에서 150~300실 이하 규모의 기숙사 건립을 요구했다.정선의 경우 300실 규모의 기숙사 건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재용역 등을 통해 수요조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수요조사 결과는 2∼3개월 후에 나온다.정선 기숙사와 직원수 등 추가 수요 여부에 따라 태백지역 기숙사 규모가 최종 결정된다.

특히 향후 기숙사 규모 등을 놓고 강원랜드와 지역사회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치매 등 노인요양사업도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1500병상에서 대폭 줄어든 80병상으로 최종 확정됐다.이로인해 지역사회에서는 ‘처음부터 사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와 ‘일단 추진 후 수요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기숙사는 규모 확정,지역사회 논의,강원랜드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착공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영 태백상생협의회 위원장은 “기숙사 규모가 인구유입 등에 따른 경제활성화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하루빨리 기숙사가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