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한파에 얼음 단단
산천어·송어축제 등 준비 속도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겨울축제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13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김화 영하 11.4도,양구 영하 9.9도,태백 영하 9.1도,화천 영하 8.5도,영월 영하 8.4도 등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각 지자체가 겨울 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도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내년 1월4일~26일)가 열리는 메인 축제장인 화천천 상류 인근은 두께 5㎝ 이상,나머지 축제장 전 지역은 평균 3~4㎝의 얼음이 얼었다.예년보다 4~5일 가량 빠른 수준이다.날시 변수만 없다면 축제 개막 전에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터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평창군도 겨울다운 강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오는 21일 개막하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진부면 오대천 일원은 최근 한파가 이어진 덕분에 얼음이 얼고 설경을 이룰 정도로 눈이 쌓이는 등 차질없이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태백산눈축제(1월10일~19일)를 비롯 인제빙어축제(1월18일~27일),제28회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10일~19일)도 추위가 찾아오자 축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태백산눈축제의 경우 주요 행사장에 대한 인공눈 제설작업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축제 관계자는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져 축제 개막일까지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종재 leejj@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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