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6차산업 현장을 가다]3.영월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
샐러드 등 제철채소 활용 건강식 인기
10여년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 입소문

▲ 김성달 대표가 된장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김성달 대표가 된장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영월군 북면 덕전길.여유로운 시골길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이곳에서 나는 산나물로 음식을 만들고 10년 된 죽염된장 찜질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 있다.이름도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대표 김성달·조금숙).강원나물밥 전문점이기도 한 산속의 친구 농가맛집에서는 바로 옆 산에서 자라는 곰취,곤드레,취나물을 맛볼 수 있다.사계절마다 제철 채소로 구성된 샐러드,자색 돼지감자도 이곳의 핵심 먹거리다.

올해부터는 10년 된 죽염된장으로 찜질 체험도 만들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김성달 대표는 “10여 년 전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죽염된장 찜질을 알게 돼 2009년부터 준비했다”며 “노폐물 배출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관광객들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1994년 귀농해 영월에 터를 잡은 김성달,조금숙 대표의 첫 사업은 목장운영이었다.염소와 사슴을 기르다가 이 곳에서 나는 산나물로 건강음식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음식사업으로 눈을 돌렸다.음식을 제대로,처음부터 배우기 위해 영월 세경대 호텔조리학과도 졸업했다.고즈넉한 시골 분위기에 산나물 건강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 곳에 정착한 지 30여 년.김성달 대표는 이 곳에 숲 속 치유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김성달 대표는 “입소문만 듣고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워 할 때마다 뿌듯하다”며 “생산,가공,판매까지 한 곳에서 다 이뤄지는 이 시스템을 공유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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