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등록 D-1, 총선 레이스 출발선
깜깜이 선거구 변수 속 선거 진행
여야 인적쇄신 공천 물갈이 예고
보수 지지세 재결집 성공여부 관심

[강원도민일보 정승환·이세훈 기자] 4·15 총선이 17일 예비등록과 함께 사실상 시작된다.이번 총선은 강원도의 급격한 정치력 위축과 대안모색이라는 속제 속에 치러진다.그러나 선거구 등 결정된 것이 없어 깜깜이 선거는 여전하고 이에 대한 도 정치권의 대응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17일)을 앞두고 춘천시 선관위직원들이 15일 사무실에서 집기류 등을 배치하는 등 막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 서영
▲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17일)을 앞두고 춘천시 선관위직원들이 15일 사무실에서 집기류 등을 배치하는 등 막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 서영
1.선거구 획정 없는 깜깜이 선거

내년 총선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지속되면서 ‘깜깜이 총선정국’이 장기화되고 있다.범여권 협의체는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에는 합의했으나 ‘연동형 캡(cap)’을 씌우는 것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지역구가 250석으로 줄면 도내에 배정될 선거구는 7.4석으로 1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속초·고성·양양 선거구는 인구기준 설정 시기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선거구가 8석을 유지하되 통폐합 대상이 되면 속·고·양 가운데 고성은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속초·양양은 홍천과 묶는 안이 거론된다.반면 7석으로 줄면 속·고·양 가운데 속초·고성은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양양은 강릉과 묶는 안이 나오고 있다.이 지역에 출마하는 입지자들은 “큰 변동이 불가피한 만큼 여러 변수에 대비,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인적쇄신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인적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공천을 실시하되 전국적으로 ‘개혁·쇄신’을 내세워 선거를 끌고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전체 20%(현행 지역구 253석 기준 50곳)를 전략 공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민주당에서는 30여 곳이 전략공천 지역에 선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자유한국당도 총선 공천의 칼자루를 쥔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난 5일부터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추천을 받았고 15일 0시를 기해 추천 일정을 마무리 했다.이미 황교안 대표가 현역의원 50%물갈이를 공약했고 그 어느 때보다 큰 물갈이가 예고돼 있다.도내에서 6명의 현역의원 중 누가 희생양이 될 지 관심을 모이고 있다.

3.민주당,한국당 도내 1당 경쟁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문순 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 등 11명의 당소속 시장군수를 배출했다.도의회와 시군의회 선거까지 압승을 거뒀다.문재인 대통령의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총선까지 이기면 3연승이다.사실상 강원도를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다.반면 한국당은 총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실지(失地)회복에 나선다.

총 8석 중 7석을 차지했던 지난 20대 총선을 떠올리는 ‘again2012’다.이를 통해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으로 잃었던 도내 지지기반을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의지를보이고 있다. 정승환·이세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