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학생수 감소
평창 감소율 16.8% 도내 최대
비평준화지역 신입생 모집 미달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지난 4년간 강원도내 농촌지역 학생수 감소율이 도시지역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급감은 폐교로 이어져 농촌지역 교육환경의 황폐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춘천,원주,강릉지역 학생수는 평균 9%대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나머지 지역은 평균 14% 이상 줄었다.

춘천 학생수는 2016년 3만8000명에서 올해 3만4488명으로 3512명(9.24%)이 감소했고,원주는 4만8745명에서 4만5099명으로 3646명(7.47%)이 줄었다.강릉은 2만6661명에서 2만3430명으로3231명(12.11%)이 감소했다.

반면 농촌지역 학생수는 급감하고 있다.평창군은 같은 기간 4132명에서 3434명으로 698명(16.89%)이 감소,도내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영월도 3885명에서 3237명으로 648명(16.67%),철원도 5637명에서 4719명으로 918명(16.28%)이 각각 줄어 감소폭이크다.

고성(15.85%),화천(15.81%),인제(15.57%)도 감소율 높았다.

농촌 학생수 급감에 따라 해당지역 학교들은 신입생 충원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춘천,원주,강릉을 제외한 비평준화지역 62개 일반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0.92대 1로 미달됐다.이는 지난해 0.95대 1보다 더 낮다.반면 평준화지역인 춘천,원주,강릉 일반고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19학년도 1.07대 1,2020학년도 1.06대 1로 모두 정원을 넘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는 군단위 지역에서 특히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평준화지역 학생의 평준화 지역 선호는 줄어들고 있지만 자연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매년 고교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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