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방문 어르신들 격려

김정숙 여사가 16일 동해 노인 일자리 사업장을 찾아 어르신들을 격려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16일 동해 노인 일자리 사업장을 찾아 어르신들을 격려하며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동해 북평동 노인 일자리 ‘행복한 디저트 카페’를 찾아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행복한 디저트 카페’는 동해 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장으로 지난 4월 산불로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있었던 카페가 불에 탄후 유동 인구가 많은 북평동 현 주소지로 옮겨 재개장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복한 디저트 카페’와 나란히 자리한 한식 뷔페 ‘행복한 보리밥’과 국수 뷔페 ‘행복하다면’을 차례로 찾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식 뷔페와 국수 뷔페는 각각 16명의 어르신들이 일일 5명씩 4교대로 일하며 매월 34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조봉남·최숙자·최은선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디저트 카페’에서 와플을 만들어 방과후 카페를 찾은 북평초교 어린이들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의 국가를 키워준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를 통해서 생활에 보탬이 되고 긍지를 갖고 일하는 기쁨을 얻는다니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청결한 묵호 만들기’ 노인 일자리에 참여중인 정옥자 어르신은 “장애 3급 아들을 홀로 부양하고 있다”면서 “노인 일자리가 생계에 큰 도움이 되고 오전 3시간 근무후 아들 점심도 챙겨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동해 시니어클럽은 현재 39개 사업단에서 2459명이 참여하는 공공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 비공개 동해 방문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동해시청 이정희 가족과장 등이 동행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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