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뒤 전체 40% 넘어, 복지 등 전면적인 제도개편 필요

한국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0년 후면 강원도내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구의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도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돼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시도별 장래가구특별추계’에 따르면 강원도내 가구수는 연평균 4%씩 증가해 2017년 기준 61만9000가구에서 30년 뒤인 2047년에는 19.6% 늘어난 74만1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가구별 평균 가구원 수는 2017년 2.31명에서 2047년 1.86명으로 19.4% 감소,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1인 가구 비중도 2017년 기준 32.2%에서 2047년에는 41.9%로 급격히 증가,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3세대 이상 가구는 2017년 3만1000가구에서 2047년 1만9000가구로 38.7%나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25.2%에서 57.3%까지 상승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 가구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가구주의 중위 연령 역시 54.5세에서 68.2세로 13.7세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세종시처럼 출산율이 높고 젊은 연령층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도에서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도는 유독 이같은 비중이 높은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허물어지면서 1990년대부터 핵가족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2000년부터는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가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젊은 1인 가구에다 고령의 1인 가구까지 더해지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와 자치단체의 각종 제도도 이에맞춰 변화해야 합니다.특히 고령 1인 가구의 증가는 복지수요의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조세와 복지분야 제도를 탄력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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