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전지훈련 대거 유치
지역업체 이용·연계 관광 유도
재난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력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산불과 태풍 수해 등 올해 대형재난이 잇따르면서 위축됐던 강릉 지역경제에 스포츠마케팅이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 한해 율곡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대통령기 볼링대회,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대관령국제힐클라임대회 등 30여 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를 위해 지역을 다녀간 선수·임원과 가족 등 관계자는 줄잡아 5만여명에 달하고,80억여원의 지역경제 부양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시는 각종 대회 개최와 관련해 주최측에 물품 구입시 지역업체를 이용하도록 적극 유도하는 부양책도 펼치고 있다.또 대회중에 선수·임원과 가족들이 지역의 문화·관광 명소와 핫플레이스를 방문,강릉의 매력을 즐기도록 하는 홍보활동에도 병행했다.

전지훈련팀 방문도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현재 강릉출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지난 9∼24일까지 일정으로 강릉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고,올 한해 축구,야구,컬링 등 7종목 112팀,2272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다녀갔다.시는 전지훈련팀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부양효과도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해규 시 체육과장은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올해 100억원에 달해 재난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도 동절기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대회 유치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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