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당한 선원들 우리해군에 ‘북한귀환 희망한다’ 의사 표시

[강원도민일보 이재용 기자] 동해해양경찰청은 동해상에서 조난당한 북한 어선의 선원 2명을 구조해 북측에 인계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북한어선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8분쯤 고성군 거진 동방 213㎞(NLL 남방 16㎞) 해상에서 해군 초계기에 의해 발견,해군함정이 도착해 검문한 결과 기관 고장으로 조난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난당한 선원들은 우리 해군에게 북한으로 귀환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우리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량의 물과 음식물을 제공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함정은 당시 풍랑경보가 발효 중으로 파고가 4~5m로 기상이 악화되자 북한 선원들을 구조해 19일 오후 9시 35분쯤 경비함정으로 편승했다.북한의 소형 어선은 해경함정으로 예인하던 중 4m 이상의 높은 파고로 인해 침몰했으며 구조된 북한 선원 2명은 21일 낮 12시 40분쯤 NLL 선상에서 북측 경비정에 인계했다.

동해해경청은 “북한측이 19일 오후 남북 통신망을 통해 ‘기관고장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구조해 해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우리 측은 선원의 구조상황과 높은 파도로 인한 소형어선 침몰사실,인계장소 및 시간,방법 등에 대해 북측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았고,북측에서 인계장소에 함정을 보내 송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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