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16년 준공서 3년 지연
삼천동 관광활성화 차질 우려
시 “800억원 투입,포기 어려워”

▲ 두산그룹 춘천연수원이 또 다시 공사중단 연장을 춘천시에 통보, 건립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서영
▲ 두산그룹 춘천연수원이 또 다시 공사중단 연장을 춘천시에 통보, 건립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공사중단 상태에 놓인 두산그룹 춘천연수원이 또 다시 공사중단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춘천시에 통보,건립 장기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두산그룹 춘천연수원 측은 최근 시와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4월까지로 예정된 공사중단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과 2018년 공사 일시중단에 이어 세번째 공사 중단 결정이다.

기존 라데나리조트를 허물고 그 자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두산그룹 춘천연수원은 의암호 수변 일원 4만6108㎡ 부지에 교육동,숙소동,부대시설 조성이 골자다.2014년 7월 착공해 2016년 10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준공을 약속했던 시기가 3년이 지났지만 건물은 뼈대만 세워둔 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건립 초기만 해도 두산그룹 춘천연수원은 지역 유일의 컨벤션 기능을 갖춘 연수원 시설로 부각,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두산그룹 춘천연수원 조성 계획이 답보에 빠지면서 삼천동 일원 활성화 대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시는 두산그룹 춘천연수원 건립이 삼악산 로프웨이,레고랜드와 연계한 삼천동 일대 관광활성화 정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고 건물이 흉물로 변하면서 이 같은 계획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더욱이 두산그룹이 연수원을 건립하면서 약속했던 연수원생 교육과정에 지역관광 포함과 연수원 식재료 지역농산물 사용 등의 사회공헌도 언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는 공사중단 기간 연장을 수용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미 해당 시설에 800억원이 투입돼 두산 측에서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시 입장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공사중단 기간을 연장한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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