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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

박현재 춘천국유림관리소장

데스크 2019년 12월 23일 월요일 10 면
▲ 박현재 춘천국유림관리소장
▲ 박현재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칼바람의 매서운 겨울이 찾아왔다.붉게 물들었던 단풍들은 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등산객들은 겨울산의 묘미를 느끼기 위해 완전무장한 채 산을 찾고 있다.올해 한국갤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조사한 결과 1위가 ‘등산’이었다.또 40대 이상 남녀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도 ‘등산’이었다.산을 찾는 이유는 건강 증진,마음의 여유 찾기 등 여럿이다.숲이 주는 효과나 가치들을 아는 등산객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숲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삶의 터전이다.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이 숲으로부터 제공된다.토사유출방지,수원함양,산소생산,온실가스 흡수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은 연간 126조원에 달한다.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249만원의 혜택을 매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산림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과거 황폐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한 치산녹화 사업에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수많은 나무를 심고 가꿔 과거의 민둥산을 오늘날의 풍요로운 산림으로 재탄생시켰다.

우리 국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산림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불법 훼손된 산림피해 건수는 3084건으로 여의도 면적의 5배인 1463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이러한 피해가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

춘천국유림관리소 관할구역 산림 내에서 올 한해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의 양은 13.5t에 달했다.쓰레기의 대다수는 일반 가정에서 쓰는 가재도구 등 생활용품이 차지한다.경사가 급한 산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은 위험하며 쉽지 않은 일이다.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쓰레기 스티커를 사서 붙이면 깨끗하게 처리해 주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험한 산지에 몰래 버리는 양심 없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산림은 개인의 편리를 위해 함부로 하는 쓰레기장이 아니다.산림보호법 제16조1항에는 누구든지 산림에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이를 위반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청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올바른 산림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임(林)자 사랑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산림보호에 중점을 두어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쓰레기 버리지않기 등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렵게 재탄생시킨 풍요로운 산림을 후대에 잘 전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생활쓰레기 등을 산림 내에 무단으로 버리는 양심없는 행동은 금지돼야 하며,산행시 발생하는 소소한 쓰레기들도 되가져오는 품위있는 행동들이야말로 후대에 아름다운 산림을 물려줄 수 있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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