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 이달 초 양해각서 체결
춘천시·홍천군 일대 120만㎡
사업비 민간투자 실효성 우려
“외자 유치 신중 기해야” 지적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강원도가 춘천시와 홍천군 일대에 120만㎡ 규모의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는 타운조성에 필요한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중국자본과 민간투자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어서 향후 사업계획의 현실화를 놓고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문순 도지사는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현지 론칭식에 참석해 중국 인민일보의 온라인자회사인 인민망(人民網),코오롱글로벌,대한우슈협회 등과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도와 각 관계기관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에 조성된 라비에벨 관광단지(500만㎡)내에 120만㎡ 규모로 중국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복합문화타운에는 중국전통거리가 조성되며 소림사 분원유치를 비롯해 한류영상 테마파크,중국음식체험관,호텔과 리조트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준공 목표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하는 2022년이다.총사업비는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같은 계획을 놓고 대규모 재원 조달 및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인천차이나타운,LA차이나타운이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주관의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는 알펜시아 매각과 강릉 올림픽특구조성사업,폐기물자원화사업 등과 관련,사업별로 수천억원대의 중국자본 유치를 추진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복합문화타운의 외자유치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문순 지사는 현지 론칭행사에서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은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며 강원도 관광,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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