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선거 레이스 시작, 미래 위한 높은 도민 의식 발휘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사실상 시작되었습니다.아직 선거구 획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우리 정치의 구태를 여실히 보게 됩니다만 각 정당이나 예비후보자들은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입니다.최근 도내 정치권 역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명백한 것은 총선에 매진하는 사람들이 있으며,그에 따라 앞으로 120일 동안 강원도 사회가 총선을 중심으로 크게 출렁거릴 것이란 점입니다.

지난 주말까지 도내에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가 20 명에 이릅니다.앞으로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 속속 늘어가면서 강원도 사회가 그야말로 또 한 번 선거 시즌에 들어가게 됩니다.자연스런 현상이거니와,시민으로선 이즈음 생각의 심연으로 빠져야 합니다.기본적으로 선거 혁명을 이뤄내야 하고,주민의 대표를 국회에 보내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과연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도 관심이 갑니다.선거 기간 중의 안정적 사회 분위기 조성도 신경이 쓰입니다.

이 경우 지역 내부적 요인이 아니라 외적 정황에 의해 도의 분위기가 요동칠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합니다.즉,국가 차원으로 물론 그러하지만 지역의 내부적 숙원 과제를 누구에게 또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현 정부의 중간 평가라는 정치적 명분 및 대의에다가 강원도의 변화 발전을 견인할 인물의 선택이라는 현실적 과제 또한 중대사라 할 것입니다.그러므로 지역으로선 총선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말하자면 중앙적 사유로만 가져가서는 곤란합니다.

최근 중앙 인사들의 도 방문이 빈번합니다.현역 의원들의 의정보고회도 속속 진행됩니다.정당들은 조직 정비,홍보 전략,공약 발굴 등에 분주합니다.하지만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합니다.정치 혹은 선거에 뇌동하여 지나치게 휘둘리지도 그렇다고 냉소적이지도 않는 지평에서 선거를 엄밀하게 대해야 할 것입니다.총선이 중앙 정치권의 대리전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놓고 평상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의미 있는 담론을 펼치는 등 시민 공론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총선에 대응한 보다 높은 수준의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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