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50만원대 매매가 형성
가격 높아 공공기관 이전 발목
주주총회·금융권 협의 후 확정

속보=춘천시가 동남권 지역 발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공공기관 이전 실적이 전무,단순 대규모 주택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본지 6월5일자 10면 등)된 가운데 시가 학곡지구 분양 활성화에 착수했다.

시는 최근 학곡지구 공동주택 조성 사업을 승인했다.해당 주택은 762세대 규모로 지상 18층~29층까지 7개동이 들어선다.시는 내년 봄에는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다른 공동주택 조성 사업도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가격이 높아 공공기관 이전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공청사 시설부지 단가도 낮추기로 했다.학곡지구 SPC 이사회는 공공청사 시설부지 단가 인하 방안을 가결했다.주주총회와 금융권 협의를 거치면 해당 방안이 최종 확정된다.현재 평당 450만원선으로 형성된 학곡지구 공공청사 시설부지 단가는 주변 시세보다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공공기관 이전의 발목을 잡아왔다.시는 단가 인하 방안이 확정되면 이를 공공기관에 홍보하고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나들목인 동내면 학곡리 옛 공설묘원 32만㎡에 동남권 주거복합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사업비 1300억원을 투자,2020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청사 시설부지의 경우 학곡리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비싸 공공기관 이전이 어려웠다”며 “단가를 낮춰 공공기관 이전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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