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 1000만 명, 도 교통망 개선 당위 증명

KTX강릉선이 개통 2주년에 즈음해 그동안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에 이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이는 2018 동계올림픽이 가져다 준 새로운 이정표로서의 실효적 결과이거니와 개통 2년에 즈음하여 또 다른 기획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물론 이는 이 노선에 대한 현실적 기대가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거의 이뤄진 사실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전제한 논의입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돼 있던 KTX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편도 기준 주말 26회 증차 등으로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곧 반나절 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의 여러 명소가 관광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는 효과를 냈습니다.한 해 500만 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KTX강릉선은 명실공히 강원도의 환경을 바꾼 주요 교통망으로 인식된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말하자면 아직 배고픈 상태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즉,당장 동해역 연장 문제가 연말에 해결돼야 하는데 아직 이뤄지지 안은 점이 지적돼야 합니다.나아가 KTX강릉선 연계 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다시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동해북부선 복원문제가 그 중 하나일 것이고,동서고속철도나 강호축 철도망 완성 등에 이르러서야 강원도 철도교통망이 전국 평균치와 더불어 말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안타까운 현상이거니와 강원도의 열악한 교통망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주요과제임이 분명합니다.최근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기대감을 높이지만,원주~춘천 간 내륙철도 건설 사안은 거론조차 되지 않습니다.강원도 교통망을 얘기할 때 늘 걸림돌이 되던 비용편익비 관련 논란의 전례를 우리는 아프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KTX강릉선 개통 2년차를 지나면서 1000만 명의 관광객 수송 실적이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는 대목에 주목하는 것입니다.강원도에 길이 뚫리면 인적 물적 수용이 반드시 따를 것인데,그동안 비용편익이나 예비타당성 조사에 정치론적 각론이 개입하면서 강원도가 상대적 소외를 면치 못했다는 점을 환기하고자 합니다.KTX강릉선은 대성공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따라서 강원도 철도 교통망 개선에 대한 정부 당국의 시각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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