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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공존의 틀 허물어선 안 된다

-북 ‘크리스마스 선물’ 미 ‘전략자산 전개’ 냉정 찾고 고비 넘길

데스크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10 면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가 2년 전 연말을 연상하게 합니다.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무력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은 ‘군사옵션’을 시사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습니다.그리고 만 2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당시의 긴장을 떠올리게 할 만큼 살얼음 판을 연상하게 합니다.북미대화가 장기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지속되면서 북한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3월 북미하노이 정상회담의 결렬이후 올 연말을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시한으로 정한 바 있고,최근엔 미국을 향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무력도발을 암시해왔습니다.미국도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에 한반도 주변지역에 대한 정찰을 강화하고 전략자산을 잇따라 전개하면서 북의 도발 가능성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북미는 그동안 2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를 통한 북의 비핵화와 제재완화의 평화적 해법을 추구해 온 것을 무색하게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북미가 강 대 강의 기세싸움을 하는 것도 결국 대화의 과정이어야 할 것입니다.한반도는 남북한의 통일염원과 공존공영의 원대한 지향점이 있고,외부변수나 정치상황에 의해 훼절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해야하는 당위와 아울러 한·중·일은 경제와 문화가 중첩되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적 성격을 지닙니다.한반도의 안정은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중국,일본과 러시아의 이익과도 부합되는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중·일 지도자가 연쇄회동을 하고,대화를 통한 역내 안정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지난 23~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과 청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베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및 일본의 수출규제 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한·중·일 정상의 이번 회동은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이 대전환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처럼 또 한 번 반전을 기대합니다.중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올림픽을 고리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프로세스를 복원하고 불가역적인 평화생태계를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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