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복원 논란 어떻게 되나
오늘 복원협의회 마지막 논의
입장차 팽팽 최종안 난항 예고
부분존치안 채택 가능성 제기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속보=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시설의 전면존치와 부분존치 해법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안을 모색하는 올해 마지막 회의가 26일 개최된다.이에 앞서 지난 23일 가리왕산 합리적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정선군민들과 가진 간담회(본지 12월 23·24일자 1면)에서는 각자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등 결론을 내지 못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리왕산 합리적복원을 위한 협의회(위원장 이선우)는 이날 서울에서 제11차 회의를 갖고,주민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합리적 복원안을 재논의한다.협의회는 앞서 가진 주민 간담회에서 △곤돌라 부분(12번 지주) 존치와 정부지원 하단부 활용△곤돌라 부분(14번 지주 중간스테이션 하차) 존치와 정부지원 하단부 활용 △곤돌라 전면 철거와 정부지원 지역현안 해결 등 3개 주요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선알파인경기장 철거 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는 협의회가 제시안 대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기존대로 전면존치 해법 관철을 촉구하고 있어 이날 회의에서도 최종안 도출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로 인해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 해법 마련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지 2년이 다 되도록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등 정부와 지역 간 갈등만 고조,해법 마련의 장기표류가 불가피해졌다.

협의회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정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협의회 활동을 끝내기로 해 협의회 무용론이 불거질 조짐이다.협의회 활동 공식종료 후에는 정부가 합리적 복원안을 직접 마련하게 됨에 따라 곤돌라 시설 부분존치 절충안에 동의한 산림청 안이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내 마지막 회의에서 곤돌라 시설 전면 존치안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설명하겠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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