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이용객 1488명 집계
내달 2∼3일 시민 컬링대회 개최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속보=지난 24일 개장한 춘천시청 광장 아이스링크(본지 12월24일자 11면 등)가 개장 이틀만에 이용객 1500명에 육박,춘천 겨울축제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시청광장 아이스링크를 찾은 이용객은 1488명으로 집계됐다.개장 첫 날에만 379명이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겼고 휴일이었던 25일에는 1109명이 찾았다.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연말연시,설명절이 다가오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아이스링크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에 위치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지역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만한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없었다는 점도 이번 축제에 호재로 작용했다.자연결빙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든 아이스링크 조성 방식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올 겨울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들의 경우 겨울축제 개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시청광장 아이스링크는 날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시청광장 아이스링크가 개장 초반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겨울축제 부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시 역시 아이스링크를 중심으로 한 여러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관광객 모으기에 나선다.내달 2일과 3일에는 시민 컬링대회를 개최한다.32개 팀이 토너먼트 형태로 맞붙어 최종 1개팀을 선정하며 춘천시청 컬링팀은 시민 컬링팀의 감독,코치로 참여한다.내년 1월1일까지 진행되는 야간영화 상영회도 색다른 볼거리다.사진전,커피 시음회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김지숙 시의원은 “춘천이 겨울축제 불모지에서 벗어나 모처럼 활력을 찾은 것 같다”며 “자원봉사 형태의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이 겨울 스포츠를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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