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연내 해법 마련 실패
내년 국민의견 수렴·공론화
합의 불발 땐 의견 정부 제출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속보=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안 해법을 논의한 연내 마지막 회의(본지 12월26일자 4면)가 26일 열렸으나 최종 결론 도출은 실패했다.이로 인해 지난 4월부터 반 년 넘게 끌어온 가리왕산복원 논의가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리왕산 합리적복원을 위한 협의회(위원장 이선우)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산림청,강원도,정선군,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합리적 복원안에 대한 최종 해법 마련은 불발,정선 군민과 대국민 의견수렴을 통한 대안 마련 방안이 논의됐다.협의회는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협의회 차원의 결론이 아닌 또 다른 여론수렴 절차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이와 관련,합리적 복원안 대안 마련을 위한 국민의견 수렴은 내년 1월 말∼3월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 의견 수렴 방식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처럼 시민참여단 결정형으로 종합토론회,설문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치게 된다.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협의회 진행과정 언론보고회를 내년 1월 14∼17일 중 하루,대전 산림청과 강원도에서 갖기로 했다.정선군민을 포함해 국민여론 수렴을 통해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면 합의안에 대해 각 관계기관이 서명,정부에 제출된다.

반면 합의 불발 시,협의회는 국민의견을 포함한 각 의견을 정부에 제출하기로 해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안은 정부가 최종적으로 키(key)를 잡게 된다.강효덕 도 산림관리과장은 “협의회 차원의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국민 의견 수렴 등 또 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했다.

한편 협의회는 내년 1월 7일 제12차 회의를 갖고,공론화 과정 추진안을 재논의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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