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사회단체 탄원서
개인적 이익 없는 점 강조
내달 10일 주주총회서 결정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 속보=폐광지역사회가 태백 오투리조트 기부금 지원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 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의 책임감경(본지 12월27일자 4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와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삼척시 도계읍번영회,영월군 상동읍번영회 등 4개 시·군 폐광지역 사회단체는 27일 개인적 이익을 취하지 않은 만큼 강원랜드 주주총회에서 책임감경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송했다.

폐광지역사회는 탄원서에서 “지난 2012년 태백시에 대한 150억원 기부안에 찬성한 당시 이사 7명은 엄청난 금액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돼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기부와 관련해 개인적 이익을 취득한 것도 없는 등 공평의 원칙에 따라 주총에서 책임감경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폐광지역사회는 생존권 투쟁을 통해 폐특법을 2025년까지로 10년간 연장,강원랜드와 주주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주고 있다”며 “이사들은 무보수 또는 소액의 연봉만으로 수년간 회사를 위해 봉사했고,강원랜드는 이사들에게 보험 등 안전장치를 안전하게 제공하지 못한점 등도 책임감경에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백시와 광해관리공단은 해당 법무법인으로부터 각각 ‘고의 또는 중과실에 해당하지 않는다’,‘중과실을 인정할 여지가 상당히 있다’라는 상반된 법률자문을 받았다.책임감경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는 내달 10일 오후 3시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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