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소방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해소방서(서장 박흥목) 방호구조과에 근무하는 김민준(25·사진) 소방사.김 소방사의 부친인 김광윤(53)씨는 30여 년간 운수업에 종사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채 지난 5월 건강의 이상신호를 느껴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김 소방사는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결정,지난 8월 대구 가톨릭 대학병원에서 부친에게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2달간의 병가 기간을 거쳐 업무에 복귀했다.

현재 김 소방사와 부친 김씨는 지난 23일 정밀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김 소방사는 “아버지와 혈액형이 달라서 이식이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무사히 이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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