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거돈·흥법사지 용역 마무리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 속보=원주 남한강 유역 폐사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본지 6월1일자 7면) 신청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법천사지,거돈사지,흥법사지 등 3대 폐사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해 학술연구용역을 실시,최근 1년 여간의 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 등재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이번 용역에서는 3대 폐사지의 지리·역사학적 고찰과 함께 남한강 유역 관광지,탐방코스 등과 연계한 자원 발굴조사가 뒷받침됐다.또 지난 2016년 문화재청 심의에서 미비점으로 지적된 흥원창,흥법사지에 대한 자료 보완도 이뤄졌다.이들 폐사지는 2016년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가 추진됐지만 문화재청 심의에서 보류된 바 있다.이후 시는 2년 여 간 전문가 2차 용역을 비롯 학술포럼,토론회 등을 통한 폐사지 재조명,시민 중심의 국민운동본부 구성 등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다음달 중 이들 폐사지에 대한 현지조사 후 내년 2월 중 잠정목록 선정을 위한 심의를 열 계획이다.원주 폐사지가 문화재청 심의에 통과할 경우 시는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현재 시는 유물전시관 건립 및 법천사 지광국사탑 귀환 등과 함께 3대 폐사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폐사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찰 3곳이 한 곳에 밀집해있고,당시 물자수송지 등 생활상을 반영한 의미가 큰 곳”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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