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0%·시 인구 10% 차지
의료·교육 위해 원주 등 유출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 태백에 거주하고 있는 강원랜드 직원들의 타지역 이동이 늘고 있다.강원랜드에는 정직원,협력업체 포함 약 5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이 중 30% 이상(1500~2000명)이 태백에 거주하고 있다.가족 구성원까지 더하면 4000명 이상이 태백시민이다.9월말 기준 시인구는 4만4092명으로 강원랜드 직원이 시 전체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태백에서 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강원랜드 직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시인구에도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다.강원랜드 설립 당시는 물론 10여년 전만 해도 태백 거주 강원랜드 직원이 70% 이상이었다.3~4년 전 부터는 영월 등지로 빠져나가는 직원들의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는 의료·교육·문화혜택을 위해 직장과 가깝고 원주,수도권 등과 근접한 지역으로 가족 보금자리를 꾸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망 개선으로 차량 이동 소요시간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지역별 통근버스가 운행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3년 전 영월로 이사한 직원 A씨는 “태백,정선,영월 등지에서 직장(강원랜드)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지 않아 원주,수도권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겼다”며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도 직원이 계속 들어오고,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이사를 고민하는 직원도 많다”고 말했다.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강원랜드 직원들은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중심축”이라며 “인구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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