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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아쉬움 속 마감하는 기해년

-남북 및 북미관계 교착·가리왕산 등 주요현안 미제 유감

데스크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9 면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가 다 저물어갑니다.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게 됩니다.2019년 한 해도 다사다난의 연속이었습니다.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지역발전과 도민의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변곡점이 된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2019년은 올림픽 이후 변화의 기운을 어떻게 역사의 진전과 지역발전으로 구체화시켜나갈 것인지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와 시대의 기운에 조응하기에는 미흡하고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물론 내적 열정이나 의지와는 관계없이 거대 외부변수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누대의 현안이 돼 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서울~양양고속도로가 뚫리고,KTX강릉선이 개통되면서 역류할 수 없는 큰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대전환의 시기가 도래한 것입니다.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합니다.

2017년 말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미국의 군사옵션 불사의 강공드라이브가 충돌하면서 한반도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출구 없는 이 긴장과 갈등을 풀어낸 것이 평창올림픽이라는 용광로였습니다.지난 3월 북미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1년 내내 교착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안타깝습니다.한반도의 정세는 북미관계의 진전이 전제돼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대화의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입니다.평창올림픽 이후 3차례 남북정상회담,2차례 북미정상회담은 그자체로 엄청난 판의 변화입니다.올 한 해 남북 및 북미 관계 모두 답보를 거듭했지만,조정기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호흡을 가다듬고 새로운 진전을 위한 힘을 축적하는 함의가 있는 것입니다.

매우 민감하고 불안정한 지층 위에 놓인 것이 강원도의 실존입니다.한반도 정세와 민감하게 연동돼 있는 것입니다.소강기는 내적 역량강화의 기회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습니다.올림픽 유산과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다시 해를 넘기게 된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문제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인구감소,교육거점 붕괴,국방개혁2.0 후유증,정치력 부재는 강원도의 새로운 도전 과제입니다.지난 한 해를 냉정하게 성찰하는 하루가 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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