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현 대표 마을주민 교육
도자기 빚기 등 노하우 전수
교육 후 마을공방 운영 돌입

▲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가 30일 강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도자기 빚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가 30일 강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도자기 빚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문패,간판부터 시작하자.나중에 타일도 만들고 타일이 쌓여서 벽 전체가 모자이크로 채워지면 그 건물은 전 세계에서 강촌 하나밖에 없는거야.그걸 보러 사람들이 오는거지.”

강우현 탐나라상상그룹 대표가 강촌과 춘천의 활성화를 위해 ‘강촌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대표는 30일 오후 강촌을 찾아 마을공방 운영을 앞둔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촌역사 맞은편에서 이뤄진 이날 교육에서는 도자기 빚는 법을 비롯해 도구 사용법,공방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남이섬 직원들까지 출동,도자기 만드는 법을 직접 보여주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물레,가마도 등장해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우현 대표는 교육 내내 ‘강촌’을 강조했다.강 대표는 “지자체 지원에 기대지 말고 주민 스스로 자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촌만 살리자는 것이 아니라 강촌을 통해서 춘천이 살고 또 이로인해서 강촌이 더 발전하자는 게 이번 공방의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관심이 있어야 관찰을 하고 관찰을 해야 관객이 모여 관광이 된다”며 주민 관심을 촉구했다.

강우현 대표의 지원사격에 주민들이 반응은 뜨거웠다.40여 명의 주민들은 남이섬 직원들이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들 때 마다 박수로 환호했다.

박금녀(41)씨는 “‘강촌에 와야 볼 수 있는 것’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재미있고 활력도 생긴다”며 “평범한 사람들도 작품을 만들 수 있고 또 이를 여러개 만들어 붙여놓으면 지역적인 특색이 된다고 하니 이 점도 신기하다”고 말했다.강촌 마을공방은 주민 교육이 끝나는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공방에서는 문패와 도자기 등을 제작한다.

강우현 대표는 지난 3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강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에서 기조강연을 가진 뒤로 강촌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춘천시 역시 구 강촌역사를 마을공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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