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간 자유·평화 주제로 공연
춘천 길놀이 등 도내 활동 활발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경자년 새해를 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주제공연을 춘천 출신 한국 무용가가 연출하고 출연해 눈길 끌었다.

주인공은 경임순(사진) 무용가.경 교수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 ‘무궁강산’을 선보였다.

35분 분량의 공연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깃발춤으로 표현하고 이어 봉황을 상징하는 독무를 통해 태평성대의 도래를 나타냈다.아리랑 오케스트라에 맞춘 부채춤에는 한반도의 아름다움과 역경을 이겨내는 민족의 기질을 녹여냈다.

경임순 무용가는 대조영,불멸의 이순신,무인시대 등 KBS 대하드라마 무용감독을 지냈으며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서울·충남·인천지역 문화재 심의위원 등을 맡고 있다.

춘천 전통문화 행복 대축제 길놀이 등 지역내 행사를 연출하고 출연하는 등 도내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경 무용가는 “2003년에 북한에서 ‘무궁강산’을 타이틀로 교류공연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끊어질듯 이어진 한반도 오천년 역사를 상징한 작품으로 평화와 희망,번영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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