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재정지원 삭감 등 규탄
연초 출퇴근길 교통대란 우려
군 “대체버스 투입 불편 최소화”

속보=장기간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횡성지역 유일한 농촌버스 명성교통노조(본지 12월24일자 19면)가 오는 3일부터 전면파업을 선언해 연초 출퇴근길 불편이 우려된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강원도지역버스노조 명성교통지부(지부장 안재천)는 3일 오후 1시 횡성읍 만세공원에서 ‘임·단투 승리결의대회 및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집회는 한국노총 원주지역지부 조합원이 합류한 가운데 결의문 낭독에 이어 옛 횡성축협 앞 버스정류장과 군의회,명성교통 차고지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생활임금 쟁취와 복지개선,노조활동 보장,사용자 노동법 위반행위 고발,횡성군의 버스재정지원 삭감저지 등을 촉구하고 사측의 성의있는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임금인상 요구안을 대폭 낮춘 ‘월 10만원 인상’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측은 신생기업의 재정난을 감안,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다.강원도지역버스노조 관계자는 “사실상 승무원대기실 폐쇄 등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사측에 맞서기 위해 버스노조 차원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횡성군은 노조의 전면파업 움직임에 대비해 대체버스 4대를 즉각 투입해 운행중단에 따른 군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명성교통은 총 17대의 차량이 53개노선을 하루 119회 운행하고 있다.

한편 횡성군은 올해 용역결과를 토대로 농촌버스 적자노선 운행에 따른 재정지원금을 지난해 대비 월 4000~5000만원 가량 삭감할 방침이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