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7명과 아차산 해맞이 산행
남대천 초교생 구조 의인 참석
국민들에 새해인사·덕담 나눠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중 대화하며 잠시 쉬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중 대화하며 잠시 쉬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1일 구리 아차산을 평소 의로운 일을 해온 의인들과 동반 산행하며 국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부터 아차산 정상 일원 4.37㎞ 등산로를 2시간여 동안 등반했다.

산행에는 이주영(29) 안동 강남초교 교사를 비롯해 신준상(41)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사,이단비(29) 양산소방서 소방사,가수 임지현(38),자영업자 박기천(43)씨,대학생 최세환(24)·윤형찬(23) 군이 동행했다. 신 경사는 지난해 7월 휴가중 양양 남대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후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산행중 새해맞이 등산에 나선 국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시민들은 문 대통령을 알아보고 “영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이날 아침 서울과 구리 지역은 흐린 날씨에 눈발이 날려 일출은 볼 수 없었다.산행에 동행한 여행작가 박광일(유적 해설사)씨는 “여러분들이 계신 곳은 아차산 보루로,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1500년전인 서기 520년 고구려 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평화롭게 마주하는 이 공간이 1500년 전에는 하루에도 주인이 몇 번씩 바뀌는 전쟁터였는데 평화의 공간을 넓혀 가는 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 현장을 답사하는 이유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산행중 시민들에게 “작년에 열심히 한만큼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 있다”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고 또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새해는 작년보다는 훨씬 더 희망찬,또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시면서 건강하시길 빌겠다”고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후 청와대로 이동해 동행했던 이주영 교사와 신준상 경사 등과 떡국을 메뉴로 아침 식사를 하며 덕담을 이어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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