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 산천어의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화천군은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 각지 19개 양식장에서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산천어의 수송을 개시했다.지난 30일 산천어를 가득 싣고 경북 울진에서 출발한 활어차의 첫 물량 800㎏이 축양장의 수조로 옮겨졌다.이 산천어들은 오는 4일 축제장 상류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외국인 낚시터 투입 물량으로 3일부터 사전 방양될 예정이다.축제용 산천어가 워낙 양이 많은 데다 수송 거리와 기간이 길어 군과 납품업체는 건강한 산천어 확보가 지상과제다.
1월11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리는 2020 화천산천어축제에 투입되는 산천어 규모는 계약 물량만 190t으로 여유분까지 더하면 총 200t에 달한다.매년 국내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이 이 시기에 화천으로 집결한다.겨울철 단일 어종의 수송규모로는 국내 최대다.일부 양식장은 축양장까지 거리가 200㎞를 넘는 곳도 있고,예상하지 못한 폭설도 대비해야 한다.선도 유지를 위해 1회 운송량도 화천지역은 1t,화천 이외 지역은 800㎏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