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한달 후 봉급체계 확정
노사갈등 땐 대거 퇴사 우려

속보=강릉지역 택시업계가 이달부터 전액관리제를 전면 시행(본지 2019년 12월10일자 13면)키로 했으나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강릉지역 법인택시협의회 등 택시업계는 1일부터 전액관리제에 들어갔으나 봉급 책정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업체들은 법 시행에 따라 전액관리제를 실시하되 첫 봉급인 2월 10일을 전후해 임금체계를 정할 예정이다.

지역 대부분의 택시는 1월10일 쯤 임금을 지급하고 있어 전액 관리제를 한달 간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봉급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액관리제에 대한 업체와 기사들 간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합의안 마련에 난항이 예상된다.이에따라 일부 업체는 조만간 노조 등과 협의를 통해 가이드 라인을 정하는 등 막바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남석 강릉법인택시협의회장은 “전액관리제를 시행한다는 기본 원칙은 지키려고 하지만 확실한 운영방침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노조와 합의를 거쳐 적정할 봉급 체계를 만들어야 하지만,양쪽 모두 만족하지 못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한편 택시 전액관리제가 시행돼 봉급이 적게 책정될 경우 40~50대 젊은 기사들의 대거 퇴사할 것으로 예측돼 업계의 위기 상황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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