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오이 지난해比 가격 2배 상승 하루 평균 3천500만원 출하

【양구】 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각종 채소류 가격이 급등, 양구지역 시설농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양구군과 양구원예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5㎏ 한 상자에 2천∼3천원 까지 가격이 폭락했던 가시오이가 최근 2만9천600원으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격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가시오이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두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기록하면서 양구지역에서는 하루 2천300상자에 평균 3천500만원의 출하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양구지역 채소농가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양구군이 시설채소를 생산을 위한 꾸준한 투자와 함께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뿐만 아니라 대구 원예농협공판장 등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구군은 지난 2000년부터 총 139㏊의 비닐하우스 시설을 지원했으며 시설채소의 안전생산과 자동화시설 지원을 위해 2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무인관리기 및 자동관수관비 시설을 지원하는 등 농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력해 왔다.
 양구군 관계자는 "장마로 인해 채소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대구에서 가시오이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물량을 미처 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농산물 비수기인 피서철만 넘긴다면 모처럼 양구지역 시설농가가 고소득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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