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교·노동당사 등 5개소 12월까지 2억원 들여

【철원】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동당사 등 철원지역의 5개 건축물에 대한 훼손 방지 및 보전을 위한 안전진단 검사가 올해안에 이뤄진다.
 21일 철원군에 따르면 남북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역사유적으로 자리매김한 철원의 승일교와 노동당사, 철원감리교회, 농산물검사소, 얼음창고 등은 지난해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0년전 이내의 근대에 지어져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전국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건축물 등 208건 중 철원에 있는 승일교, 노동당사 등 5개소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에따라 철원군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 5개소에 대한 안전진단(6천만원)을 8월말까지 마치고 보존관리 기본계획(1억4천만원)을 12월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들 건축물은 개화기를 거쳐 해방부터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변기의 대표적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기념물로 보존대책이 요구돼 왔다.
 철원군 박종용 문화재전문위원은 "철원지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들은 철원안보관광을 대표하는 건축물들로 남북 분단의 뼈아픈 역사적 교훈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진단 및 보강공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문경세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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